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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사랑

실연 극복, 머리카락을 자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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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극복, 머리카락을 자르는 이유는?

긴 머리카락을 갑자기 자른 사람을 보면서 '왜 그래? 실연이라도 했니?' 라고 무심코 묻고 싶어집니다.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길던 사람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면 혹시 실연? 이라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긴머리를 고수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짧은 헤어스타일로 등장한다면 무슨 일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요.


그렇다면 왜 사람은 실연을 하고 머리를 자르고 싶어질까요?

그것은 우리의 마음에 방위라는 매커니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방위란 말그대로 갈등과 욕구 불만, 불안 등을 부르는 위험한 심리 상태에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다양하고 합리적 또는 비합리적 행동을 취하려고 하는데요. 실연을 했을 때에 머리카락을 자르는 이유는 자신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실연의 상처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미용실에 다녀와서 나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 후, '나는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 '실연의 상처 따위는 금방 잊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지요.


인간은 늘 방어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위협으로부터 지키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지요. 실연 후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이유도 자기 슬픔이나 좌절감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를 지키기 위한 방어 본능에

'실연이라도 당했어?'


라고 말한다면 이것이 상대방에게는 나쁜 기억의 되새김이 될 수 있으며,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면, 실연이라도 당했니? 라고 묻기 보다는,


'변신한 모습이 너무 멋지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너무 잘 어울린다'


라는 응원과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럼 그 말을 들을 당사자도 실연 아픔을 금방 잊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어떤 말보다 큰 힘과 위로가 될 수 있으니 말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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