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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성금 감사 포스터, 몰라주니 괘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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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성금 감사 포스터, 몰라주니 괘씸하다

최근 필리핀에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8일 필리핀 중남부 지역에 상륙한 이 태풍은 지나가는 곳마다 건물들을 폐허로 만들었으며,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는 보도까지 있었지요. 필리핀 국가재난 위기 관리 위원회에서는 발표한 공식 사망자수는 약 3600명이라고 하나, 기관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고,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많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수를 확인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필리핀 성금 운동,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지원
우리나라는 태풍 하이옌으로 사상 유례 없는 피해를 입고 있는 필리핀에게 국가적으로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500만 달러(한화 약 53억원)을 지원했고, 국내 기업 삼성은 100만 달러(약 10억원) 그리고 개인들의 기부도 많이 있었는데요. 국회의원 정몽준과 피겨선수 김연아가 각각 10만달러(약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방송을 통하여 필리핀 복구 성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등 우리나라는 이번 필리핀 재난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성금 감사 포스터에 한국 제외

그런데 한국 정부와 시민들이 필리핀 태풍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지원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필리핀 정부는 대한민국의 이런 노력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필리핀 성금감사 포스터에 우리나라 태극기가 제외되었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필리핀 국가가 그려진 손과 피해 복구를 지원한 각국의 국기가 그려진 또 다른 손이 서로 만나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이런 글씨도 함께 써져 있었습니다.

"From the Philippines and the filipino people
THANK YOU
We Will Never Forget"

필리핀과 필리핀 국민들은 모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자신들을 도와준 나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포스터에 우리나라 태극기가 없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도 정말 섭섭하게 느껴졌는데요. 국가적 지원, 기업과 각종 단체, 일반 국민들도 저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필리핀 돕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데, 필리핀 정부는 이런 우리나라의 노력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바랬던 것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섭섭하다고 생각된다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도와주고 생색내는 것은 아니지만, 몰라주니 괘씸하다.
물론, 우리나라가 필리핀을 돕고 있는 것은 생색을 내기 위해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포스터를 통해서 필리핀 국민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게 될 것이며, 국가적 우호관계를 잘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필리핀 정부는 각국의 지원 상황을 알리는 공식적인 발표에서는 대한민국을 누락시키고, 포스터에 국기조차 빼버리니 너무나 실망스럽게 느껴지는데요. 생색을 바라고 도와준 것은 아니지만, 인정머리 없게 도움을 모른체 하고, 몰라준다고 생각하니 괘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태극기가 빠진 포스터를 막상 보게 되니, 왠지 모르게 씁쓸하게 느껴졌고, 고마움도 모르는 필리핀을 도와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으니까 말이지요. 차라리 우리나라에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도와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지원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은 편도 아니고, 필리핀에서 귀화한 국회의원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도 필리핀 복구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이렇게 몰라주니 너무나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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